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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IT 기능 습득 기간에 관하여
이름 오제이티코리아 조회수 28089
대부분의 일본 취업 준비생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주로 언어 즉 일본어 분야입니다. 막상 백지 상태에서 시작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IT 기능보다는 언어 측면이 더 두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. 그런데 엉뚱하게도 IT 기능을 확보하는데 두려움 내지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. 즉 일본어는 이미 되어 있는 분들로서 앞으로 습득해야 하는 IT 기술을 스스로가 6개월 내에(정확한 커리큘럼은 7~8개월이지만 일단은 이해하기 편하게 6개월이라고 씁니다.) 충분히 섭렵해 낼 수 있는가에 대하여 의구심 내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이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.

사실 IT 분야는 언어보다도 더욱 실습이 중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 언어의 경우 처음 외워야 하는 것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. 그리고 실제의 대화나 책 읽기를 하면서 그것들을 내 몸에 체화시켜 나가는 과정을 겪게 되지요. 그러면서 하루 이틀 자기도 모르게 실력이 쌓여 나가게 되고 그러던 어느 날부터 입이 터지게 되는 것이지요.

이 점은 IT 분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. 배우고 외워야 할 것은 언어 학습의 경우보다 훨씬 적습니다. 사실 몇 개 안 되는 지식에 지나지 않습니다. 특히 IT가 언어보다 그 학습이 용이한 것은 언어의 경우에는 그래도 말이 터지기 위해서라든가 또는 귀가 열리기 전까지 당해 언어 전체적인 학습량이 필요한 반면 IT의 경우에는 지극히 부분적인 학습만으로도 그 실용화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.

예를 들어 언어의 경우에는 식당에서 사용하는 말만 배워서 식당에 취업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해당 언어 전체를 할 줄 알아야 식당이던 어디던 일을 할 수 있음에 비하여, IT 분야의 경우에는 식당 언어만 할 줄 알면 식당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. 쉽게 표현해서 이랏샤이마세! 라던가 하지메마시테, 스미마셍 … 이런 용어나 문장들을 필요한 만큼만 준비해 두고 있으면 일단 더 이상은 필요 없다는, 즉 취업에는 지장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. 중요한 것은 알고 있는 문장이나 단어 수가 아니라 그 반복학습의 정도입니다. 그것이 얼마나 몸에 익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.

IT는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손에 많이 익었느냐를 가지고 실무에서의 생산성이 평가되는 직종입니다. 물론 고도의 시스템이나 프로그램 작업의 경우 PM의 입장에서라면 좀 다르겠지만 지금 최초로 IT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에게는 엉성하게 여러가지를 머리로만 알고 있는 사람보다는 하나라도 확실하게 손놀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팀조직 내에서는 더욱 필요한 것입니다. 또한 일본이 지금 바라고 있는 인력은 일단은 그런 인력입니다.

자신의 IT 학습이 6개월만에 가능한 것인가를 가지고 걱정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아마 배울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걱정하시는 분들일 것입니다. 처음 강의장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것도 배워야 하고 저것도 알아야 하고 하다 보면 그 양이 무척 많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. 그래서 겁을 먹는 것이지요.

하지만 막상 배우고 나면 정말 필요한 것은 몇 개 안되고 바로 그것만을 수없이 반복하여 손에 익히는 것이 일본 가기 위해 실제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조만간 깨닫게 될 것입니다. 정말 몇 개 안됩니다. 좀 심하게 표현한다면 이럇샤이마세 하나만 가지고 식당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까지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. 농담이 아닙니다.

그러므로 걱정의 핀트가 틀렸습니다. 배우고 이해하고 암기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걱정하시는 것은 틀린 걱정입니다. 배울 것은 별로 없는데 그것을 손에 익히는 일이 지겹고 따분해서 걱정이시라면 그것은 좀 게으른 생각이긴 해도 맞는 걱정입니다. 시간이 부족한 것은 없습니다. 따분하고 지루해서 걱정이지 시간은 충분하고도 남습니다.

일본 처음 가서 자기가 할 줄 아는 것을 다다다닥 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. 언어가 좀 달리더라도 그런 모습만 보일 줄 안다면 언어 실력 부족마저도 어느 정도 컴프로치해 줄 수 있습니다. 반면 자기가 배웠고 또 알고 있는 것임에도 그 손동작이 느린 사람은 좀 차별대우를 받게 될 것입니다.

배우는데 걸리는 시간을 1달 정도로 보고 그 실습 기간을 육개월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IT를 배우는 데 있어서 올바른 준비 자세입니다. 물론 1달 사이에 배워야 할 것을 다 배울 수는 없습니다. 가르쳐 주지도 않고 가르쳐 줄 수도 없습니다. 하지만 배워보고 나면 그것은 실제로 한달 분량도 안됨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이는 모든 IT 분야 기술 습득에 있어서 공통적인 사실입니다. IT 분야라는 것이 그 역사가 일천하여 그 지식의 폭만 광대하게 넓었지 아직은 얕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깊이가 있다고 해도 그것은 단지 복잡한 모습으로의 깊이이지 다른 체계화 되어 있는 학문에 있어서의 심도 있는 깊이와는 그 깊이의 양상을 달리합니다. 머리가 나빠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분야가 바로 IT가 아닌가 싶습니다.



Writed by 2006-08-22 00:00